북구갑 조오섭·북구을 이형석 출마회견
"윤석열 정부 검사독재·폭정·폭주" 비난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 지역 첫 경선이 오는 19일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연이어 출사표를 던졌다.
광주 북구갑 조오섭 의원은 13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이 권력을 사유화하면서 사정기관을 동원해 제1야당 대표를 잡아넣는 데만 혈안이 되었고, 국회를 협치의 대상은 커녕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고 있다"며 "반면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디올백 불법 뇌물수수 의혹에도 불구하고 선택적 수사, 선택적 기소로 성역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못한 나라, 국민이 각자도생해야 살 수 있는 나라로 전락했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쌓았던 평화적 남북 관계는 적대적 대북 정책으로 전쟁 위기까지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국회의 의회권력마저 윤석열 정권에 내준다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며 "김건희 특검법,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등 쌍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공정과 정의를 바로세우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 광주역 미래형 환승센터 구축, 공공시설물 재배치 및 재구조화, 지하철 사각지대 해소, 푸른도시 북구, 5·18 헌법전문 수록 등 5대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북구을 이형석 의원도 같은 장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폭주와 폭정으로 국가 시스템이 일순간에 붕괴됐다"며 각을 세웠다.
이 의원은 "매국적인 대일 굴종 외교와 맹목적인 대북 적대 정책으로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을 조장하고 있다"며 "민생경제가 파탄지경인 데도 윤석열 정권은 오로지 기득권 카르텔 유지와 재벌 감세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을 고사시키고 있는 무능하고 오만한 윤석열 정권을 4월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며 "민주주의와 평화, 민생과 서민경제를 회복하고 민주정권 재탈환의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약으로 광주~송정 구간 도심철도 지하화, 패밀리랜드 최첨단 복합테마파크 조성, 인공지능 집적화단지 2단계 추진, 디지털헬스케어 첨단의료특화산단 조성 등을 제시했다.
북구갑 조 의원은 정준호 변호사와, 북구을 이 의원은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과 1대 1 경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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