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초당파 의원그룹은 중국 바이오사 우시 야오밍 캉더(無錫藥明康徳)와 자회사에 대해 안보 위협으로 조사하라고 조 바이든 행정부에 요구했다고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공화당 위원장과 민주당 위원 등 4명은 전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에 야오밍 캉더와 야오밍 생물기술(藥明生物技術)을 제재 대상으로 삼을 수 있도록 조사에 들어가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 의원은 서한에서 야오밍 캉더와 야오밍 생물기술이 중국공산당, 인민해방군과 연계됐다며 미국 안전보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의회는 최근 연방정부에서 자금 받는 의료기관에 관해 중국 BGI(華大基因)와 야오밍 캉더 등에 미국인 유전자 정보의 제공을 제한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서한을 송부한 의원들은 중국 정부의 문건 등을 증거로 인용해 야오밍 캉더가 인민해방군과 긴밀하게 연결됐으며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자행하는 '대량학살(제노사이드)'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서한은 야오밍 캉더가 인민해방군에게서 갖가지 명목으로 자금 지원과 투자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한은 야오밍 캉더와 야오밍 생물기술이 중국공산당, 인민해방군과 관계를 모호하게 속여 미국 유력 바이오 기업과 계약을 맺고 자국 공급망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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