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3%로 점유율 1위…중저가 라인업 정리로 2%p 줄어
애플 점유율 3%p 오르며 25% 기록…아이폰15 흥행 영향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지난해 애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1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 좁혔다. 경기 침체로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고 여타 외산폰이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도 아이폰15 시리즈 흥행의 덕을 봤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1400만대 수준으로 추산됐다. 전년 대비 8% 감소한 수치다. 지난 수년 간 계속된 경기 침체가 지난해까지 이어지면서 중저가폰을 중심으로 신규 기기 교체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제조사별로 보면 지난해에도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73%를 기록했는데, 전년과 비교하면 점유율이 약 2%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폴드5는 모두 국내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사전판매 기간에만 각각 109만대, 102만대가 팔리며 시리즈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줄어든 것은 또다른 주력 부문인 중저가폰 라인업을 정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저가폰이 프리미엄폰 대비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저가 보급형폰에 대한 수요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인 애플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3%포인트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애플이 신제품이 출시되는 매년 4분기와 이듬해 1분기에 25~30%를 웃도는 분기 점유율을 기록한 적은 있으나 연간 점유율 기준으로 25%를 넘기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최근 수년간 애플의 국내 점유율은 매년 1%포인트씩 높아졌는데, 지난해 점유율 상승폭이 3배 수준인 3%포인트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최근 1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대신 애플 아이폰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애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진행된 아이폰15 시리즈 사전예약에서 20대 비중은 약 45%, 30대 비중은 약 34% 수준이었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는 출시 첫 주 판매량이 전작 아이폰14 시리즈 대비 49.5% 증가했다. 특히 컬러 등 디자인면에서 더 호평을 받은 일반 모델의 경우 전작 대비 판매량이 137% 급증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시장 영향력을 키워가는 애플과 대조적으로 여타 해외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이렇다 할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점유율은 2%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는 모토로라의 '레이저 40 울트라', 샤오미 '레드미노트12', 낫싱 '폰2' 등이 잇달아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일반적인 바형 스마트폰부터 폴더블폰, 투명폰 등 독특한 폼팩터를 무기로 내세웠지만 여전히 '외산폰의 무덤'을 뚫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1400만대 수준으로 추산됐다. 전년 대비 8% 감소한 수치다. 지난 수년 간 계속된 경기 침체가 지난해까지 이어지면서 중저가폰을 중심으로 신규 기기 교체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제조사별로 보면 지난해에도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73%를 기록했는데, 전년과 비교하면 점유율이 약 2%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폴드5는 모두 국내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사전판매 기간에만 각각 109만대, 102만대가 팔리며 시리즈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줄어든 것은 또다른 주력 부문인 중저가폰 라인업을 정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저가폰이 프리미엄폰 대비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저가 보급형폰에 대한 수요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인 애플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3%포인트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애플이 신제품이 출시되는 매년 4분기와 이듬해 1분기에 25~30%를 웃도는 분기 점유율을 기록한 적은 있으나 연간 점유율 기준으로 25%를 넘기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최근 수년간 애플의 국내 점유율은 매년 1%포인트씩 높아졌는데, 지난해 점유율 상승폭이 3배 수준인 3%포인트였다는 점도 눈에 띈다.
최근 1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대신 애플 아이폰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애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진행된 아이폰15 시리즈 사전예약에서 20대 비중은 약 45%, 30대 비중은 약 34% 수준이었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는 출시 첫 주 판매량이 전작 아이폰14 시리즈 대비 49.5% 증가했다. 특히 컬러 등 디자인면에서 더 호평을 받은 일반 모델의 경우 전작 대비 판매량이 137% 급증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시장 영향력을 키워가는 애플과 대조적으로 여타 해외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이렇다 할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점유율은 2%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는 모토로라의 '레이저 40 울트라', 샤오미 '레드미노트12', 낫싱 '폰2' 등이 잇달아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일반적인 바형 스마트폰부터 폴더블폰, 투명폰 등 독특한 폼팩터를 무기로 내세웠지만 여전히 '외산폰의 무덤'을 뚫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