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3일 지분조정 목적의 엔 매수, 달러 매도 선행에 1달러=149엔대 전반으로 약간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9.32~149.34엔으로 지난 9일 오후 5시 대비 0.07엔 상승했다.
미국 경기가 견조하다는 평가와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 후에도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유지한다는 관측이 엔 매수를 제한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9일에 일시 1달러=149.57엔으로 2023년 11월 하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심리적인 경계선인 1달러=150엔에 가까워짐에 따라 이익확정을 겨냥한 엔 매수가 들어왔다.
다만 미일 금리차가 벌어진 상황이 당분간 이어진다는 시장 참가자가 많아 적극적인 엔 매수는 보이진 않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5분 시점에는 0.02엔, 0.01% 올라간 1달러=149.37~149.38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49.25~149.35엔으로 전일 대비 0.05엔 하락 출발했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소폭 반락, 지난 9일 대비 0.10엔 떨어진 1달러=149.30~149.40엔으로 폐장했다.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약간 상승한 게 엔에 부담을 주었다. 13일 발표하는 1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퍼져 방향감이 부족하기도 했다.
장기금리는 주말에 비해 0.01% 오른 4.18%로 마쳤다.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한다고 예상해 3%대인 작년 12월에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12월에서 축소한다는 전망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34분 시점에 1유로=160.85~160.86엔으로 주말보다 0.20엔 올랐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내리고 있다. 오전 9시34분 시점에 1유로=1.0767~1.0769달러로 주말에 비해 0.0013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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