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과일 훔친 70대, 특이한 현관문 색상에 덜미

기사등록 2024/02/13 09:42:05

최종수정 2024/02/13 09:48:00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설 명절 농산물도매시장에서 과일을 훔쳐 달아난 70대 여성이 자택 현관문에 칠해둔 특이한 색상의 페인트 탓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3일 광주 북구 한 농산물도매시장에서 과일을 훔친 혐의(절도)로 7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설 명절인 지난 10일 오후 9시50분 광주 북구 한 농산물도매시장 과일가게에서 4만5000원 상당의 천혜향 1상자를 자신이 가져온 검은색 봉투에 담아 가져간 혐의다.

A씨는 농산물도매시장이 명절 연휴 기간 방범이 허술하다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범행 장면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 주변 CCTV 20여개를 분석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약 4㎞ 떨어진 북구 한 아파트로 들어간 A씨의 모습을 확인했으나 이후 검거에 난항을 겪었다.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 특성상 CCTV가 없어 아파트 정문에 들어선 이후 A씨의 행적과 주거지 등을 특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장을 살피던 경찰은 유독 한 아파트 현관문이 눈에 띄는 색상으로 칠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범행 당시 독특한 색상의 모자와 의상을 착용하고 있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해당 현관문이 A씨의 의상과 같은 색으로 칠해져 있다는 점을 눈 여겨 보고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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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과일 훔친 70대, 특이한 현관문 색상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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