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증축'으로 기존 299세대→328세대 탈바꿈
송파구, 15개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사업 추진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송파구는 오금동 아남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사업에 대한 사용검사(준공)를 처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주택법 개정 이후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사업으로 준공한 전국 최초 사례다.
아남아파트는 지난 1992년 준공 이후 2008년 1월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추진했으나, 당시에는 세대 수를 늘릴 수 없어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후 2012년 주택법 개정으로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이 허용되고, 2014년 추가 개정으로 기존보다 최대 15%까지 세대수 증가가 허용되면서 2015년 이후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아남아파트는 이번에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99세대에서 지하 3층~지상 16층, 328세대로 탈바꿈했다. 지하 주차장 증축으로 주차대수도 기존 165대에서 320대로 늘렸다. 늘어난 29세대에 대해서는 지난 2022년 일반분양을 완료했다.
전체 세대에 인덕션을 설치해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송파구 공동주택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구 관내 많은 단지가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주민들과 적극 소통해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행정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에는 현재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5개 단지의 리모델링 조합이 설립돼있다. 전국 최초로 수직 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 송파성지아파트를 비롯해 문정시영아파트, 문정건영아파트 등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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