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내용 더 진솔하게 할 것"
여사 '국민 눈높이' 다시 언급할까
서울편입·정치개혁 등 '공약' 설명
공천 방향 "선민후사와 헌신 필요"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설 연휴를 앞두고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한다. 공천 기준과 공약 등 총선 전략과 김건희 여사 리스크 등이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관훈클럽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한 위원장 초청 관훈토론회를 개최한다.
한 위원장은 6일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하루에도 몇 번씩 이렇게 랜덤 질문을 받고 있다"며 "제가 생각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는, 여러분과 (질문하고 답)하는 내용들을 좀 더 진솔하게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총선을 60여일 앞두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당 안팎의 요구가 거세지는 만큼 이날 토론회에서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사다.
윤 대통령도 이날 오후 10시 KBS와 신념 대담에서 김 여사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해당 의혹이 치밀한 기획으로 이뤄진 '불법 촬영'이라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18일과 19일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언급했으나, 대통령실과 갈등이 불거진 이후부터는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아울러 김경율 비대위원 사천 논란으로 인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등 정면충돌 사태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4월 총선 정책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위원장은 메가서울과 경기 북도 분도 병합 추진안 등 '수도권 집중 공약'과 국회의원 정수 감축·세비 중위소득 수준 삭감 등 정치개혁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그는 지난달 25일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성 정책을 내놓는다'는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대다수 국민이 수십 년간 바라는 것을 하겠다면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될 것"이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공천 기준과 방향 등 언급도 주목된다. 박진 전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인사비서관의 강남 출마 등 장관과 대통령실 출신 인사의 '양지 출마'에 대통령실에서도 불쾌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상황이다.
한 위원장은 6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영남 지역 중진인 서병수·김태호 의원에게 낙동강 벨트 지역구 출마를 권유한 데 대해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해서,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선민후사와 헌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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