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국 언어 의료기관 정보도 제작·배포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가 시민뿐만 아니라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주민도 설 연휴 의료 기관 이용에 따른 불편이 없도록 하는 등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풍성한 명절 보내기에 주력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주민이 설 연휴 기간에 의료서비스 이용과 의약품 구매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비상 진료 안내' 홍보물을 3개국 언어로 번역해 제작·배포한다.
홍보물에는 오는 9~12일 설 연휴 기간에 운영하는 관내 병의원, 약국, 긴급연락처가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등 3개 언어로 번역됐다. 번역된 홍보물은 한국어 원본과 함께 20개 동 행정복지센터 비치된다.
또 외국인복지센터, 가족센터 등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이 자주 이용하는 기관의 홍보 게시판에 게재한다. 이와 함께 시흥시는 누수 없는 행정을 이어간다는 방침과 함께 다양한 ‘설날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능동적 민원 처리 ▲물가안정 관리 ▲위생·환경관리 ▲저소득층지원 및 비상 진료 ▲교통 수송 관리 ▲안전·방역 대응 등 6대 분야별 대책을 촘촘히 마련하고, 시민의 불편 사항과 각종 사건·사고에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오는 12일까지 종합상황실 운영과 함께 총 67명으로 구성된 행정·물가·연료·성묘·위생·환경·청소·상수도·수송·보건의료·가축 전염병 등 11개 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시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또 각종 재난 및 사고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자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는 가운데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해 ‘물가 관리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성수품 수급 상황 관리와 불공정거래행위 등을 지도·점검한다.
여기에 가스, 석유 등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에 주력하는 가운데 생활폐기물 수거 일시적 중지에 따른 불편 해소와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민원 처리 상황반'을 운영하며, 분산 성묘 유도에 주력한다.
특히 명절 당일 성묘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정왕공설묘지 주변에 교통안내원을 배치하는 가운데 공설묘지 내 쓰레기 수거와 환경 정비에도 힘을 쏟는다.
또 귀성·관광 차량의 안전을 위해 교통 관련 시설의 관리 시스템을 사전에 점검하고, 연휴 기간 내 꾸준히 수송 동향 등을 파악해 귀성객에게 안내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 제공에 집중한다.
의료 공백 최소화에도 주력하는 가운데 응급환자를 위한 24시간 비상 진료 기관과 휴일 지킴이 약국을 지정·운영하며, 사회복지시설 위문과 함께, 취약계층에 명절 꾸러미를 전달하는 등 이웃 살피기에도 힘을 쏟는다.
시흥시 관계자는 “민생과 안전에 초점을 맞춘 촘촘한 대책으로, 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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