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 어떤 나라든 타국에 대한 일방적 주권침해 행동 용서안해"

기사등록 2024/02/06 08:00:00

최종수정 2024/02/06 08:13:29

방문한 이란 국가안보위 장관과 회담 후 밝혀

"평화 원하지만 이라크 주권 희생은 안할 것"

[다보스=AP/뉴시스] 모하메드 시아 알 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올 해 1월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모습. 그는 2월 5일 바그다드를 방문한 이란 국가안보 장관에게 다른 나라의 주권을 침해하는 국가들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2.06.
[다보스=AP/뉴시스] 모하메드 시아 알 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올 해 1월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모습. 그는 2월 5일 바그다드를 방문한 이란 국가안보 장관에게 다른 나라의 주권을 침해하는 국가들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2.0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5일(현지시간)  이라크는 어떤 나라든지 다른 나라들의 주권을 존중하지 않고 일방적인 행동에 나서는 국가는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수다니 총리 공보실 발표에 따르면 그는 방문한 이란의 국가최고안보위원회(NSC)  알리 아크바르 아흐마디안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그런 말을 했다고 국내 언론들을 인용한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알수다니 총리는 이라크 정부가 다른 나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 그렇다고 해서 이라크의 주권과 안보를 희생하면서까지 무조건 존중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총리실은 발표했다.
 
알수다니 총리는 "이라크는 중동지역의 여러 다양한 민족의 공통의 이익을 달성하고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서 중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란의 아흐마디안 장관은 이란 역시 이라크의 안보와 평화를 위해 헌신할 것이며 두 나라의 합동 국방협정에 따라서 앞으로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란과 이라크는 과거에는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올 해  미-영 연합군이 중동 지역에서 친이란 민병대들에게 대대적인 공습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라크 군이 시리아내 미군부대를 공격하는 등 공조를 강화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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