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13일 제22대 총선 출마 희망자 면접을 시작하기 전 부적격 대상자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 일정' 관련 질문에 "오늘부터 여론조사를 시작한다"며 "부적격 대상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면접 시작 전에 적격자에 대한 결정을 하려 한다"며 "그리고 몇명 정도가 부적격으로 정해졌는지 정도는 공개하되 굳이 명단까지는 공개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명절 지나자마자 13일부터 면접이 진행될텐데 인원이 워낙 많아서 며칠이나 소요될지는 정확히 알기 어려울 것 같다"며 "아직 의결은 되지 않아서 조금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수추천 해야하거나 필요한 경우에는 면접 마치고 하루이틀 안에 단수추천 할 수 있는 분들은 발표할 수도 있을듯 하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현역의원 공천 배제(컷오프)'에 대해서는 "따로 발표할지 안할지 아직 논의가 완결되진 않았으나 따로 발표 안할 수 있다"며 "개별통보는 하지만 그 지역구에 대한 최종후보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6일 공관위 회의 안건'에 대해서는 "지금 남아있는 건 면접 일정, 면접하고 나면 언제 단수추천 우선추천 발표할지 여부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의신청한 분들에 대해서 추가 논의하고 비례대표 후보 신청받고 면접하고 최종 후보 발표하는 데까지 아직 시작 안됐지만 많은 시일 걸리기 때문에 그 일정에 대해서 한 번 논의해보려 한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여론조사는 공천 신청자만 대상으로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아직 부적격를 다 가려내지 못해서 부적격자를 포함해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역의원에 대해서는 질문이 다 다르다. 컷오프 아니라 현역의원 평가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모든 후보 상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마지막에 경선 진출자가 가려지면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어서 후보간 경쟁(력)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예비후보 접수가 마감된 것과 관련해서는 "(전략선거구) 지역구에 컨셉에 맞는 지원자가 지원했는지 여부는 오늘(부터) 체크해가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략선거구) 구상은 지금 나와있고 내일 공관위원들에게 보고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경율 비대위원장 불출마'에 대해서는 "따로 보탤 말은 없다. 어제 말한대로 책임감 있는 분이라 많은 고려를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충분히 존중하고 앞으로 비대위원으로서 어떤 활동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보면 그분이 어떤 고민했는지 알 것이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운동권 프레임 약화'에 대해서는 "아직 여전히 운동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최승재 의원이 마포을에서 광명갑으로 급선회한 것을 두고 조정훈 의원을 내정해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우리 당에서 조 의원을 마포갑에 공천하겠다고 얘기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맞섰다.
이어 '대통령실 출신 60%가 영남 양지에 몰렸다'는 지적에는 "경쟁력이 있는 분들이 당을 위해서험지 출마해주면 감사하지만 그렇다고 공천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로 배분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중성동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질의에도 "본인들이 선택했고 존중한다. 강제로 조정하거나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기준에 따라서 경선하든, 다른 방식으로 공천하든 하면 될 문제지 일일이 당이 나서서 교통정리라는 표현해서 강제로 인위적으로 조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것을 두고는 "주말에 갑자기 일어난 일이다. 윤리위원장 사퇴도 공천 신청자 명단 보고 안 상태"라며 "따로 미리 전달받거나 상의한 부분이 아니다. 공석이 발생해서 어떻게 할지 비대위원장하고 상의해보겠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구자룡 비대위원이 공천 신청을 한 것'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상 특별히 규정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공관위에서 비대위원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해야 된다고 얘기하기는 곤란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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