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 보건소는 장티푸스(제2급 감염병) 무료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고 4일 전했다. 지난 1일 시작한 무료 접종은 장기간 해외에서 체류했거나, 여행할 예정인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장티푸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경우 발병하는 수인성 질환으로 3~60일의 잠복기를 지나 설사, 고열, 복통,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보건소는 설명했다.
과천시 보건소는 그간 장티푸스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접종을 중단했으나, 최근 정부에서 긴급 공급하는 백신을 통해 접종이 꼭 필요한 시민에게 한시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장티푸스 예방접종은 항체 생성 기간을 고려해 유행국과 방문일로부터 최소 2주 전에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필요시 3년마다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고 과천시 보건소는 강조했다.
접종을 희망하는 시민은 보건소 누리집(www.gccity.go.kr/ghc)을 통해 사전에 신청한 뒤, 신분증과 비행기 티켓 등 여행 증빙서류를 준비해서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전화(02-2150-3847)에서 안내한다.
오상근 과천시 보건소장은 “장티푸스가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력 향상과 함께 여행 기간에 오염 가능성이 높은 음식 등을 피하고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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