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 기업 해외매출 하락세…中매출 절반 급감

기사등록 2024/02/04 15:19:49

최종수정 2024/02/04 15:29:29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0대 기업의 해외매출 비중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대상 매출이 절반 이하로 급감하면서 매출 감소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4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0대 기업의 해외매출 비중은 68.3%로 최근 5년간 3.7%포인트 하락했다.

해당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에스오일, LG전자,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현대제철, SK하이닉스로 별도재무제표 기준 비금융 상장사 매출 상위 10곳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 매출액은 616조8326억원으로 이중 해외매출은 421조1122억원(68.3%), 국내매출은 195조7204억원(31.7%)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5년간 중국 대상 3분기 누적 매출 비중은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중국 매출액은 2018년 3분기 누적 56조8503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33조4640억원으로 23조3863억원 감소했다.

최근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 중국 기업의 기술력 향상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이 국내 기업의 중국 매출 감소 원인으로 판단됐다.

최근 5년간 지역별 매출액 규모가 줄어든 것은 중국이 유일하다. 중국제도 2025 정책 등 영향으로 중국의 중간재 자급율이 높아지고, 산업별 한중 간 기술격차가 줄어들면서, 과거 한국 제품의 주요 소비시장이었던 중국이 한국 기업의 경쟁상대로 변모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대중국 수출액은 124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9% 감소, 5년 간 23.0% 감소했다. 지난해 대중국 무역수지는 -180억 달러로 1992년(-11억 달러) 이후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누적 미주 지역 매출 비중은 31.7%로 최근 5년 간 3.7%포인트 증가했으며, 유럽 매출 비중은 14.8%로 2018년 15.0%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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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 기업 해외매출 하락세…中매출 절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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