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안에 건축허가 완료…2027년 상반기 1번 팹 가동 목표
건설인력·자재·장비, 지역업체 적극 활용
용인시, 건축허가 TF 구성…건축허가 원스톱 지원
[용인=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용인시와 SK하이닉스가 2일 용인시청에서 생산라인 조기착공 추진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하이닉스는 건설 예정인 4개의 팹(Fab) 중에서 핵심시설인 1번 팹을 2027년 상반기에 가동하기 위해 올해 안에 건축허가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기숙사와 기술지원·교육·의료시설이 들어서는 상생협력센터는 내년 초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역상생의 일환으로 생산라인 착공 후 대규모 건설 인력과 자재, 장비를 투입할 때 지역업체를 적극 활용해 공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건축허가 TF를 구성, 매월 정기회의를 열어 애로사항 해결 방안을 찾고 건축허가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시와 SK하이닉스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협의와 조속한 건축 인·허가 진행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기에 착공해 첫 번째 팹이 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TF를 구성해 지원하고 유관기관과도 협력해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애로사항 등을 해결해 일정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은 “용인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위상 제고와 지역사회에서 첨단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1기 팹 구축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팹 4곳과 50여개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