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설 배경 이거였나…"우크라 총사령관, 젤렌스키 몰래 휴전 논의"

기사등록 2024/02/02 17:47:13

최종수정 2024/02/02 18:31:28

美언론인 "잘루즈니, 지난해 가을부터 서방 비밀회담 참여"

[키이우=AP/뉴시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사진=뉴시스DB) 2024.02.02.
[키이우=AP/뉴시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사진=뉴시스DB) 2024.02.0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경질하려 한 것은 그가 몰래 서방 당국자들과 비밀 종전 회담에 참여해 왔기 때문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퓰리처상 수상자인 미국 언론인 시모어 허시는 자신의 블로그 '서브스택'에 올린 글에서 경질설 배경과 관련해 이 같은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허시는 "일부 미국인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해임하려는 것은 그가 직접 또는 보좌관을 통해 미국 및 서방 당국자들과의 비밀 회담에 계속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 비밀 회담은 "러시아와 어떻게 휴전을 달성하고 종전 협상을 할지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한 것"으로,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지난해 가을부터 직접 또는 보좌관을 통해 참여해 왔다"고 허시는 덧붙였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2021년 임명돼 러시아와의 전쟁을 처음부터 지휘해 온 인물이다. 우크라군 뿐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도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주 그에 대한 경질설을 두고 온갖 추측과 미확인 정보들이 나돌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불화설부터 정적(政適) 제거설까지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해임과 관련해서도 철회했다거나 반대로 곧 발표 예정이라는 등 엇갈린 보도가 나올뿐 아직 확정적인 것은 없다. 이와 관련 우크라 대통령실과 국방부는 초기에 해임설을 일축한 뒤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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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설 배경 이거였나…"우크라 총사령관, 젤렌스키 몰래 휴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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