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소명서 이미 제출…추가 질문 없더라"
황운하 "수사권·기소권 분리만이 유일한 해법"
[서울=뉴시스]강주희 이승주 수습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1일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2일차 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후보들도 면접에 나섰다.
서울 마포갑 4선 현역인 노웅래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 관련 준비를 해갔는데 소명서를 내서 그런지 따로 질문을 안 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지난 2020년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발전소 납품 사업·태양광 발전 사업 편의제공 등의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씨에게서 5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3월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같은해 11월 노 의원에게 '공천 적격 판정'을 내려 논란을 자초했다.
노 의원은 '사법리스크 문제에 대해 스스로 설명할 의향은 없었냐'는 질문에 "(면접관들이) 얘기를 안 해서 내가 뭐라고 대답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본인의 기소 관련 내용을 언급한 후보가 있느냐' 질문에는 "그런 건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
지난해 11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1심에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 의원도 이날 심사대에 올랐다. 황 의원은 당 검증위도 통과한 상태다.
황 의원은 면접 후 기자들에게 사법리스크 관련 질문은 없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생각보다 짧게 봤다"며 "공통 질문으로 검찰 관련 질문을 두 세개 이상 받았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문에서 밝힌 검찰 개혁에 대해선 "수사권, 기소권 분리만이 이제 유일한 해법"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 면접 심사는 다음 달 5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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