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 북구 주민들이 소아환자가 늦은 시간에도 전문의에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 유치'를 요구하며 북구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울산 북구 주민들로 구성된 '달빛어린이병원 유치를 위한 주민추진위원회'는 1일 북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달빛어린이병원 지원조례 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달빛어린이병원 지원조례 제정을 위해 북구주민 3188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이 청원서를 북구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추진위를 발족하고, 아이를 키우는 주민들을 만났다"며 "31번의 달빛반상회를 열어 울산에 필요한 의료서비스가 무엇인지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부모님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달빛어린이 토론회를 진행했다"며 "활동을 하는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고, 울산시의회에서 달빛어린이병원 지원조례가 제정됐다"고 했다.
주민들은 "청원서명을 시작할 때 전국 50여 곳이었던 병원이 지금은 66곳이 됐지만, 아직 울산 북구에는 없다"면서 "달빛어린이병원을 원하는 울산시민의 요구 덕분에 울주군에 달빛어린이병원이 생기기도 했으며, 이것이 첫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 북구는 남구에 이어 소아청소년 수가 두번째로 많고, 비율이 가장 높다"며 "특히 북구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달빛어린이병원이 필요한 영유아도 많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청원서명은 북구가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가 됐으면 하는 북구 주민의 염원이 담겨 있다"면서 "북구의회는 2월 임시회에서 청원을 채택하고, 지원조례를 제정해 주민에게 희망을 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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