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근성 남자친구와 파혼"… 누리꾼 응원 쏟아져

기사등록 2024/02/01 12:02:29

최종수정 2024/02/01 13:31:50

남친, 비싼 호텔에서 방 더 어질러

시어머니, 반찬 리필 후 그대로 남겨

남자친구 "이렇게 해야 손해 안 봐"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한 30대 여성이 남자친구와 집안의 거지근성 때문에 파혼을 했다는 사연을 전하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막말 후 파혼, 제가 심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30대 중반의 2년 차 커플"이라며 "평소에도 남자한테 쎄한 부분이 좀 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남자친구 B씨에 대해 "호텔에 놀러 가면 일부러 방을 어지르는 듯 했는데 비싼 호텔일수록 정도가 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유를 물었더니 호텔 요금에 청소 비용이 포함됐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가사도우미를 불러 청소를 맡긴다는 B씨는 "최대한 더러워야 가사도우미 값 본전 뽑는 것"이라며 집안을 더럽게 만든다고 한다.

또 A씨는 "B씨의 가족을 만나고 B씨를 더욱 이해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인당 8만원대 한정식집에 갔는데 식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B씨 어머니가 밑반찬 10여개 접시를 리필했다고 한다. 반찬을 그대로 남기고 나오면서 어머니는 "비싼 집에선 이렇게 해야 손해를 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자 결국 B씨에게 그만 만나자고 통보했다. B씨는 "고상한 척 한다"고 응수했다. 말다툼이 격해지면서 A씨는 "집안의 거지근성이 상스러워 결혼 못 한다"고 막말을 쏟아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한거 본전 뽑으려면 아내, 며느리를 얼마나 부려먹으려고 할까" "헤어지길 잘한 것 같다" "사고방식이 좀 이상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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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근성 남자친구와 파혼"… 누리꾼 응원 쏟아져

기사등록 2024/02/01 12:02:29 최초수정 2024/02/01 13: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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