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2023 신문산업 실태조사'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지난해 인터넷신문 기자직 수가 최초로 종이신문 기자직 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3 신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신문 기자직은 1만7234명(53.5%), 종이신문 기자직은 일간신문과 주간신문을 포함해 1만49666명(46.5%)을 기록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전체 신문산업 기자직 종사자는 3만2200명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 신문의 성장으로 시장 규모가 커졌다. 인터넷신문 사업체는 2021년 조사결과 대비 238개 증가했고 종사자도 종이신문 대비 약 2배 높은 6.2% 늘어났다.
다만 인터넷 신문의 매출 비율은 아직까지 영세한 수준이다. 전체 신문산업에서 인터넷 신문이 차지하는 매출 비율은 18.5%였고 인터넷 신문사 가운데 67.9%가 매출액 규모 1억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신문산업 매출액은 4조5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449억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인터넷 신문 사업체 수 중심으로 매출액 증가가 두드러졌고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매출액 증가의 요인으로 꼽혔다"고 분석했다.
신문사업의 매출 구성은 광고 수입, 기타 사업 수입, 구독 수입, 콘텐츠 판매 수입 순이었다. 광고 수입이 2조947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5.5%를 차지하고 있었다. 구독 수입은 613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3.6%였다.
기자직 성별 구성 구성은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남성은 2만1398명, 여성은 1만802명이다.
신문산업 실태조사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문화체육관광부 정기간행물 리스트를 기준으로 신문 발행이 확인된 신문(종이신문·인터넷신문) 사업체 대상 전수 조사로 시행되고 있다. 조사 모집단 수는 5694개, 응답사는 466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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