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4년 업무계획'서 수출목표 등 발표
AI마스터 플랜 등 첨단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세종=뉴시스]이승주 손차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신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FTA네트워크를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90%까지 확대하는 등 방안을 동원해 수출을 역대 최고치인 7000억 달러(약 934조99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날 '2024년 업무계획'을 통해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외국인 투자 유치 350억 달러, 민간투자 150조원을 목표로 한다"며 이처럼 발표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전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수출 목표와 관련 "한국은행에서 올해 수출 6900억 달러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는 등 여러 추정을 (기반으로 산정했다)"며 "올해 지정학적인 불안 요소가 있어 도전적인 목표이지만, 경제 돌파구의 기둥으로 남은 것 하나가 수출이다. 수출 5~6위로 수출 강국이 될 수 있게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0대 시장·30대 품목 공략…역대급 무역보험도
수출기업이 겪는 금융·마케팅 등 어려움 해소를 위해 역대급 250조원 규모의 무역보험도 제공한다. 수출 바우처도 2배 확대, 국내 시험 인증비용도 연말까지 최대 20%까지 인하한다. 청년 및 1인·테크기업 등에 단계별로 수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청년 무역인력 1800명 이상 양성을 목표로 한다.
상반기 'AI자율 마스터 플랜'…첨단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역량을 속도감 있게 확보하기 위해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시스템 반도체 검증센터를 구축하고 바이오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신규 지정한다.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미래차·방산·로봇 등을 지정하는 안도 검토한다.
인공지능(AI) 자율 제조도 추진한다. 상반기에 자동차·조선 등을 중심으로 'AI 자율 제조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다. 지역별 1~2개 업종을 대상으로 관계부처와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민간의 단독투자가 어려운 40대 초격차 프로젝트에 신규 연구개발 예산을 70%이상 투입하고, 파급효과가 큰 10대 게임체인저 기술도 본격 개발한다.
인구감소 지역을 기회발전특구로…지방투자 촉진
산업단지 킬러규제도 지속적으로 해소하며 첨단산업 투자를 촉진할 방침이다.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산단이 될 수 있도록 산단 내 제조과정을 디지털화하며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확대한다. 입주기업의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력 강화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