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사면 해놓고 공천배제, 자기모순 아닌가"

기사등록 2024/01/31 14:16:14

"강서구청장, 사면 후 공천…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

"정치보복으로 억울한 누명 쓴 경우도 많아"

[대구=뉴시스]홍준표 대구시장이 22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2024.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홍준표 대구시장이 22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2024.0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3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대통령이 사면을 지시하고 법무부장관이 이에 따라 사면 해놓고 이제와서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자기모순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들을 대통령이 사면, 복권 시키는 것은 계속 나라를 위해 일해 달라는 것"이라며 "사면된 정치인을 공천에서 원천 배제 하겠다는 것은 어이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선에서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지 공천관리위원회가 판단할 사항은 아니다"면서 "꼭 특정 정치인을 염두에 두고 그를 배제하기 위해 만든 규정 같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3차 회의에서 신 4대악, 4대 부적격 비리시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신 4대악 범죄'는 성폭력 2차가해, 직장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 범죄 등이다. 배우자 및 자녀 입시비리, 채용비리, 본인 및 자녀 병역비리, 국적비리 등은 4대 부적격 비리에 해당된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지난번 강서구청장 후보도 사면한 후 공천하지 않았던가"라며 "그때 법무부장관은 지금 비대위원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심없이 공천을 하지 않으면 본선이 어려워 진다"며 "정치판에는 부패로 단죄된 정치인들도 있지만 정치보복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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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사면 해놓고 공천배제, 자기모순 아닌가"

기사등록 2024/01/31 14:16: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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