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전남친과 술기운에 뜨거운 밤 보낸 女…서장훈 "꿩 대신 닭"

[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연애의 참견' MC들이 삼각관계 사연에 안타까워한다.

30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KBS Joy 예능물 '연애의 참견'에서는 남몰래 짝사랑해 온 대학 선배와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된다.
 
외로운 대학 생활에 유일하게 자신을 챙겨준 대학 선배를 짝사랑해 온 고민녀는 자신을 보러 학교 앞에 찾아온 친구와 선배가 연인이 되자 자신의 마음을 숨긴다. 고민녀의 마음을 모른 채 자꾸 데이트에 불러내는 선배와 친구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연애를 지켜봐야 하는 고민녀는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뜨겁게 사랑했던 두 사람은 결국 2년 후 선배가 군대에 간 사이 친구의 이별 통보로 끝나버렸다. 고민녀는 선배가 친구와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그 힘든 시간을 위로해주다가 어느 날 술기운에 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이를 본 한혜진은 "저 타이밍은 진짜 아닌 것 같아"라며 고민녀를 걱정했다. MC 곽정은은 "이렇게 비극적인 베드신은 보고 싶지 않다"라며 이 하룻밤을 사랑의 시작으로 받아들인 고민녀와 그렇지 않은 선배의 시각 차이를 짚어줬다. MC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양해를 구하며 "꿩 대신 닭.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는 단호한 의견을 냈다.

그와 하룻밤을 보낸 이후 고민녀는 꿈만 같던 둘만의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데이트에서 선배가 자신을 대하는 행동이 친구와 연애했을 때와 다르다는 것을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비교하게 되고, 다시는 선배를 잃고 싶지 않았던 고민녀는 그가 보여준 전혀 다른 온도차를 모른 척하고 싶어 한다. 이에 한혜진은 "가진 적이 없는 데 뭔 소리야"라고 반응했다. MC 김숙은 "너무 자존심 상해. 화면만으로도 너무 화가 나"라며 고민녀를 안타까워했다.
 
친구에게 했던 다정함을 보여주던 선배의 모습은 아니지만 단둘이 데이트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고민녀는 약속 시간에 늦은 선배에게 "OOO"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었고, 이를 들은 김숙은 "미친 거 아냐? 꿈이 아니었어?"라며 경악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일거수일투족 공유하는 게 사랑이라 생각하는 여자친구때문에 괴로워하는 고민남의 사연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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