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2024 갑진년 새해 전시장은 벌써 생동감이 넘친다. 연초 인만큼 신진 작가 전시가 활발한 가운데 특히 외국 화랑들의 독특한 작가 전시가 잇따르고 있다. 미술관과 달리 갤러리·화랑의 전시 관람은 모두 공짜다. 문 만 열고 들어가면 다양한 작가들의 신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강북과 강남 주요 화랑들의 새로운 전시를 소개한다.
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갤러리는 홍콩 미디어 작가 플로렌스 유키 리(30)의 한국 첫 개인전을 선보인다. 미디어 작품 뿐만 아니라, 판화, 원화, 설치 작품까지 다양하다. 애니메이션같은 작품은 삶의 덧없음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여 장소에 대한 감정적인 면모를 보여준다.영국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 대학에서 그래픽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한 작가는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크리스탈상, 크로아티아 애니마페스트 자그레브 최우수 학생 영화상을 수상했다. 전시는 24일까지.
아트사이드, 홍콩 미디어 작가 플로렌스 유키 리 개인전
화이트 큐브 서울, 미노루 노마타 개인전
국제갤러리,김홍석 개인전
페로탕 서울, 이상남 기하학 추상화전
페레스프로젝트 서울, 제레미, 亞 첫 개인전
누드의 악마와 천사가 키스하는 작품은 국내 화랑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작품으로 파격적이다. 성 정체성과 섹슈얼리티를 표현한 이번 전시는 '폭풍의 눈(The Eye of the Storm)'을 주제로 신화, 퀴어 이미지에 중점을 둔 제레미의 독창적인 화풍을 소개한다. 특히 퀴어인 시각으로 인간의 신체와 존재를 재구성한 '비규범적인 우화'같은 그림을 선보인다. 전시는 3월3일까지.
박서보예술상 수상한 '코 없는 코끼리' 개인전
작가가 ‘본다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코끼리의 비유를 통해 작업한 드로잉, 회화, 사진, 조형 등 60여점을 선보인다. 두손갤러리는 "이번 엄정선의 '흔들리는 코끼리' 개인전은 작가가 코끼리에 관한 두 개의 서사를 연결하여 서로 다른 시공간적 순간들이 공존하고 상호 영향을 미치는 시간 개념을 시각화한 전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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