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다나소아과의원과 운영협약…"취약 시간 아동 치료길 열려"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에서 오는 3월부터 평일 야간과 휴일에도 몸이 아픈 아동이 치료받을 수 있게 됐다.
29일 광양시에 따르면 다나소아과의원과 시청 접견실에서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다나소아과의원은 평일 야간시간대와 토·일·공휴일 등 휴일에 소아 경증 환자의 진료를 맡는다.
협약식은 다나소아과의원 대표원장(김도균)이 참석해 지역 내 소아·청소년 환자 대상 야간·휴일 의료서비스 공급 확대를 위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공동노력 할 것을 서명했다.
앞서 광양시는 소아 응급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2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공모를 추진했다.
하지만 인력난 등으로 지원 의료기관이 나타났지 않았다. 시는 빠른 대안 마련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하는 국비 지원 사업 ‘달빛어린이병원’ 유치를 추진해 이르면 3월부터 운영하게 된다.
운영시간은 보건복지부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지침을 준수해 평일 9시부터 23시, 휴일 9시부터 18시까지다.
시는 달빛어린이병원 인근에 있는 약국을 심야약국으로 지정해 의료기관과 약국 협약을 통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정기관은 2년간 유지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병원이 문을 닫는 시간대에 큰 병이 아닌데도 응급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소아 환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응급실처럼 야간 진료비가 비싸지 않고 대기시간도 길지 않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달빛어린이병원 협약을 통한 진료 시간 연장으로 소아응급의료서비스 체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나은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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