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강서 보선 참패·사천 논란 겨냥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주말 동안 소형 용달차인 '라보'를 타고 서울 강서구와 마포구 일대를 방문한다. 최근 국민의힘이 논란을 빚은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단종된 소형 트럭인 '라보'를 타고 서울 강서구 일대를 돌아다닐 예정이다. 골목을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개혁신당 정책을 홍보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국민의힘이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지역이다. 이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의 '수도권 위기론'이 현실화하는 계기가 됐다. 김기현 지도부가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고, 이후 인요한 혁신위원회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개혁신당이 지난 20일 창당대회를 진행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강서 현장을 택한 건 여권의 취약한 지점을 파고들겠단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18%포인트(P) 차이로 질 것으로 전망했다. 개표 결과 국민의힘은 17.15%P 차이로 더불어민주당에 패배했다.
오는 27일에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일대도 방문한다. 마포을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로, 최근 사적 공천 논란이 불거진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출마를 선언한 지역이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김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를 공개 선언하자, 김성동 당시 당협위원장이 반발하며 사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마포갑 역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여당 내부에서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한편 개혁신당을 포함한 제3지대 신당 세력들은 오는 28일 '기득권 정치 타파'를 주제로 공개 토론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