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은행권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해 개인사업자대출의 1년 치 이자를 최대 300만원까지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신청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자 환급(캐시백)을 받기 위해 대출자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됩니다. 은행이 자체적으로 대상을 선정하고 지원금액을 산정해 안내한 후 환급액을 직접 지급합니다. 대출자가 일정 기간 내에 신청을 하거나 환급을 위해 추가로 대출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자 환급 신청을 핑계로 금융 소비자를 유인하는 보이스피싱 등 전자통신금융사기에 유의해야 한다고 은행권과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이자는 언제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주요 은행들은 3월까지 이자 환급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대상자 선정 후 전산 작업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지원방안 발표 당시 2월부터 이자환급 지원을 시작해 3월까지 최대한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은행권은 지난달 21일 2조원 규모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은행권 공통으로 1조6000억원 가량을 이자 캐시백에 쓰고 자율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하는 내용이죠.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이자 캐시백과 자율 프로그램을 더해 총 1조5251억원을 지원합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면서 이자 환급 대상자 규모를 발표했습니다. 5대 은행에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약 140만명이 민생금융 지원을 통해 이자를 돌려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32만명에게 이자 캐시백을 시행하며 하나은행 30만명, 신한은행 26만명, 우리은행 20만명입니다.
이번 이자 환급 대상은 지난해 12월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 임대업 제외)입니다.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캐시백을 실시합니다.
은행권은 이번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으로 약 187만명의 개인사업자가 인당 평균 85만원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보증기관 출연, 에너지 생활비 및 통신비 지원, 스마트 결제기기 지원, 학자금대출 이자 캐시백 등 자율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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