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미래 발전 이끌 공약 사업 전달…정치권 공조 만전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전라선 고속화 사업 등 철도 기능 강화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오는 4월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을 모아 제안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12조1592억원 규모의 지역 현안 관련 공약 30건을 익산지역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와 현역 국회의원 등에 전달했다.
시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연구에 나서 6개 분야 30개 공약 사업을 발굴했다. 분야별로 ▲경제·사회간접자본(SOC) 12개 ▲농축산·식품 4개 ▲복지·보건 5개 ▲안전·환경 6개 ▲문화·관광 1개 ▲기타 2개다.
시는 교통 중심지의 기능 강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 사업 발굴에 주력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왕궁리유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규모와 성격이 밝혀진 고대 궁궐 유적이지만 국도 1호선 일부가 왕궁리유적 특별보존지구에 포함돼 유적 연계 확장 발굴지가 단절 상태다.
이에 시는 문화재 복원과 안전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한 '익산 백제왕궁 인접국도(1호선) 선형 개선'을 시급한 총선공약 사업으로 제시했다.
시는 익산역에서 전남 여수역까지의 고속열차 운행속도가 현재 시속 120㎞에서 250㎞ 이상으로 개선되면 호남권의 풍부한 관광자원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완주산업단지의 대규모 물동량 처리를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구축 사업', '호남일반선(익산~논산) 고속화 사업', '전북권 광역전철망(셔틀) 운영',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 등도 함께 제안됐다.
보건·안전 증진과 관련한 기반 시설 조성사업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시는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예방과 치유를 위한 호남권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을 요구했다. 현 정부에서 소방심신수련원 2차 추가 건립 계획이 있는 만큼, 총선 공약 사업으로 추진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전문 직업훈련 등 고령자의 노동시장 재진입을 위한 '국립 통합형 노인일자리 지원센터 건립'안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과 중증희귀질환 전문요양병원 건립, 서부권 국가재난 안전 거점센터 조성사업 등 보건·안전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또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 것과 연계해 익산에 2차 이전 공공기관을 유치해야한다는 필요성을 부각했다.
각종 특례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데다 익산은 철도와 도로망이 발달한 교통 요충지이자 신산업 혁신성장의 거점도시인 만큼 공공기관 입지의 최적지라는 점이 강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