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서 활동하던 버튜버 40여명, 아프리카TV 간다

기사등록 2024/01/26 15:10:14

최종수정 2024/01/26 15:14:23

버츄얼 유니온, 28일 간담회서 플랫폼 선정 결과 발표

4개사 소속 버튜버 40여명 아프리카TV행 발표할 듯

'버츄얼 유니온(Virtual Union)'은 오는 28일 오후 6시 간담회를 열고 트위치 서비스 종료 이후 이주할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선정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출처 : 버츄얼 유니온 X 계정) *재판매 및 DB 금지
'버츄얼 유니온(Virtual Union)'은 오는 28일 오후 6시 간담회를 열고 트위치 서비스 종료 이후 이주할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선정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출처 : 버츄얼 유니온 X 계정)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버추얼 프로덕션 연합체인 '버츄얼 유니온(Virtual Union)' 소속 버튜버(버추얼 유튜버) 40여명이 트위치의 한국 서비스 종료에 따라 아프리카TV 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버츄얼 유니온은 오는 28일 오후 6시 간담회를 열고 트위치 서비스 종료 이후 이주할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선정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버츄얼 유니온은 버튜버들의 소속사 역할을 하는 9개 MCN이 모인 연합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9개사 중 브이리지, 버츄얼헤르츠, 츠라이컴퍼니, 브이럽 등 4곳이 이 먼저 아프리카TV 이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4개사에 소속된 버튜버는 이주인, 로에, 이큐, 뿌요 등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TV는 트위치의 한국 철수 결정 이후 버튜버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트위치에서 시청자 동원력이 가장 큰 스트리머 중 한 명인 '우왁굳'과 국내 대표 버튜버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이세돌)' 멤버 전원을 영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TV는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중 가장 큰 버튜버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자신의 실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같은 아바타로 활동하는 버튜버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상당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버튜버 시장 규모는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왁굳과 이세돌에 이어 버츄얼 유니온 소속 버튜버들이 아프리카TV로 향한다면 다른 버튜버들의 이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버추얼 콘텐츠 분야에서 아프리카TV의 영향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재 아프리카TV는 네이버의 '치지직'과 트위치 스트리머·유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명 스트리머의 경우 수만명에서 수십만명에 이르는 팬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거취가 플랫폼의 점유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는 치지직으로 이동하는 트위치 스트리머의 수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생 플랫폼이기 때문에 트위치와 비슷한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풍월량, 한동숙, 서새봄, 릴카, 녹두로, 양띵, 쌍베, 레바, 김도 등의 스트리머가 치지직에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아프리카TV는 팬덤 규모가 크고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스트리머를 다수 영입해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다. 우왁굳과 이세돌을 비롯해 악어, 우정잉, 뽀구미, 쫀득, 꽈뚜룹, 끠끼 등의 스트리머가 최근 아프리카TV 이적을 발표했다. 스트리머 오킹은 아프리카TV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금까지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침착맨(웹툰작가 이말년)은 아프리카TV에서도 방송을 동시 송출하기로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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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서 활동하던 버튜버 40여명, 아프리카TV 간다

기사등록 2024/01/26 15:10:14 최초수정 2024/01/26 15: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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