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한 추측으로 걱정 끼치면 안돼"
"진상 명확히 밝혀져 범인 엄벌해야"
[서울=뉴시스]최서진 우지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배현진 의원이 치료 중인 순천향대병원에 도착해 배 의원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테러 피해"라고 규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을 찾아 배 의원을 약 20여분간 만난 후 기자들에 "(배 의원이) 잘 이겨내고 계시고, 국민들께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을 전해달라는 부탁이 있으셨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안타깝다'고 입장을 전한 데 대해선 "범죄의 피해, 그리고 이런 테러의 피해는 진영의 문제라든가 당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 같이 모두 이런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잘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위가 제대로 신속하게 수사되고 거기에 따르는 엄벌을 해야 되는 건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저희가 막연한 추측이라든가 분노로 인해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려도 안 될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냉정하게 잘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후 6시50분께 병원에 도착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서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이 사안의 진상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막연한 추측이나 분노로 국민들께서 걱정하시고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하겠다"며 "여러분 모두 배현진 의원의 쾌유를 빌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과 배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노상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A씨로부터 피습 당했다.
A씨는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가격했다. 충돌한 경찰은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해 강남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배 의원은 개인 일정을 위해 해당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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