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 총리, 취임 2주만 첫 도전 직면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프랑스 농민이 24일(현지시간) 자국 전역과 유럽연합(EU) 소재지인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가두시위를 벌였다.
AP에 따르면 이들은 시위를 벌이며 저임금, 과도한 규제, 비용 증가 등을 문제로 꺼내 들고 변화를 촉구했다. 농민은 거리를 지나면서 정부 농업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도로 표지판을 뒤집어 놓았다.
전날 남서부 아리에주에서 시위 도중 교통사고로 한 농부 모녀가 숨지면서, 도로 봉쇄 시위는 프랑스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일부 농민은 EU 본부 소재지인 브뤼셀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프랑스 농민단체는 "유럽 규제의 제약이 날로 심해지고 소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항의했다.
프랑스 주요 농민단체인 전국농업조합연맹(FNSEA)은 이날 40가지 개혁 요구안을 내놓기로 했다.
이번 시위는 취임 2주를 맞은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와 이하 내각이 맞은 첫 번째 큰 도전이라는 평이다.
아탈 총리는 파해법으로 대화를 선택했다. 그는 전날 농민조합 대표를 만나 대회를 나눴다. 그 뒤로 마크 페노 프랑스 농업장관은 다가오는 주말까지 식품 가격과 규제 간소화 등을 담은 개혁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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