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이익 3460억…1년 만에 흑자 전환 성공
DDR5 4배↑·HBM3 5배↑…AI용 메모리 수요 대응 결과
올해 D램, 고부가 제품 생산 확대…낸드는 효율화 집중
"D램·낸드 재고 정상화 아직…당분간 보수적 생산 유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10~12월) 3460억원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년만의 반전으로 올해 실적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25일 지난해 매출액 32조7685억원, 영업손실 7조730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수요 약세와 가격 급락에 따른 이익 감소로, 매출은 전년 대비 26.6% 줄었고 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들어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7조6720억원) 대비 47.4% 늘고, 전년 4분기(1조9122억원 적자) 대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지난해 매출액 32조7685억원, 영업손실 7조730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수요 약세와 가격 급락에 따른 이익 감소로, 매출은 전년 대비 26.6% 줄었고 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들어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7조6720억원) 대비 47.4% 늘고, 전년 4분기(1조9122억원 적자) 대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업황 반등 본격화…수익성 중심 경영 효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D램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주력 제품인 DDR5와 HBM3(4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 AI(인공지능) 서버와 모바일향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며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냈다"고 전했다.
다만 D램과 달리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업황 반등이 상대적으로 늦어지고 있어 투자와 비용을 효율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낸드 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4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D램에 이어 낸드도 업황이 바닥을 짚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고부가제품 생산 확대 지속…투자 증가는 최소화
이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늘리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조를 유지한다.
고성능 D램 수요 증가 흐름에 맞춰 AI용 메모리인 HBM3E(5세대) 양산과 HBM4(6세대)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한다. HBM3E의 경우 상반기 중에 공급을 시작한다. 또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 DDR5, LP(저전력)DDR5T 등 고성능, 고용량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기로 했다.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AI향 서버 수요와 온디바이스(on-device) AI 응용 확산을 대비해 고용량 서버용 모듈 'MCRDIMM'과 고성능 모바일 모듈 'LPCAMM2'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기술 리더십을 지켜갈 방침이다.
낸드 사업은 eSSD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아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생산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는 입장도 내놓았다.
SK하이닉스는 투자비용(CAPEX) 증가는 최소화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투자금액도 전년(6조원) 대비 증가한 7조원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철저히 고객 수요에 기반해서 가시성이 확보된 제품의 생산 확대를 위해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에도 재고 정상화 시점까지 계속 보수적인 생산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재고가 줄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정상 수준보다 높아 D램은 상반기 중에, 낸드는 하반기 중에 각각 정상화가 가능할 조짐이다. 회사 측은 "공급단에서 업계의 보수적인 생산 기조가 당분간 계속 유지되면서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낸드 사업은 eSSD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아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흑전했지만 "보수적 생산 기조 유지…가격 상승 지속" 전망
SK하이닉스는 투자비용(CAPEX) 증가는 최소화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투자금액도 전년(6조원) 대비 증가한 7조원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철저히 고객 수요에 기반해서 가시성이 확보된 제품의 생산 확대를 위해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에도 재고 정상화 시점까지 계속 보수적인 생산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재고가 줄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정상 수준보다 높아 D램은 상반기 중에, 낸드는 하반기 중에 각각 정상화가 가능할 조짐이다. 회사 측은 "공급단에서 업계의 보수적인 생산 기조가 당분간 계속 유지되면서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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