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입' 호준석 "김경율 역할 대체 안돼…제2부속실 설치해야"

기사등록 2024/01/25 10:06:21

최종수정 2024/01/25 11:31:28

"험치 출마 용기…전략공천은 본질 호도된 것"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동훈의 입' 역할을 하는 호준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25일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비대위 자체로만 보면 그 역할을 대체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에 대해 “진상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특별감찰관 임명과 제2부속실 설치로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이에 관한 질문에 "김 비대위원이 출마를 위해 사퇴한다면 박은식 비대위원과 구자룡 비대위원이 또 있다"며 "그러면 3명이 사퇴를 해야 한다. 비대위를 다시 꾸려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이 항상 다양한 목소리를 자유롭게 개진하는 것이 민주적인 정당이고. 그것이 국민의힘의 역할이라는 걸 강조하는데 김 비대위원이 그런 역할을 사실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밖에서 듣는 목소리, 본인의 의견 플러스 그런 목소리를 대변해서 다양성을 높여야 된다는 사명감도 있는 것 같다"며 "회의에서 그런 건강한 역할들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대위 자체로만 보면 그 역할을 대체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그렇지만 정치는 또 가능성의 예술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점들, 대안 그런 것이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을 둘러싼 사천 논란에 대해서는 "본인이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용기 있게 결단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 대변인은 "그런 부분은 좀 평가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마치 양지에 갑자기 전략공천으로 꽂는 것처럼 이렇게 한 것은 본질이 갑자기 호도된, 오인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신문 칼럼을 인용해 "김 비대위원은 이번 대선에도 그냥 공학적으로 봐도 굉장히 큰 공신"이라며 "조국 사태 때부터 가장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내서 그 견고하던 진영에 균열을 일으켰고,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가장 먼저 공론화했었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단독으로 만찬을 할 정도로 그 역할에 대해서 평가를 했던 그런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려를 해소하는 근본적인 해법은 제도다. 시스템이 바뀌어야만 앞으로 이런 일(명품 가방 수수)이 재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호 대변인은 “그 제도로는 국민들이 다 공감하고 있는 특별감찰관 (임명이) 있고, 그 다음으로 제2부속실 (설치가) 있다”며 “다 야당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던 것들”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대통령께서) 진상을 알리시고 제도 개선을 통해서 국민들의 우려를 풀어주시는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고, 아마 (그런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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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입' 호준석 "김경율 역할 대체 안돼…제2부속실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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