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2024년 1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47.9를 기록했다고 S&P 글로벌이 24일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RTT 뉴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S&P 글로벌은 이날 1월 유로존 종합 PMI가 전월 47.6에서 0.3 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48.0인데 실제로 0.1 포인트 미달했다. 종합 PMI는 경기확장과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8개월 연속 하회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50을 밑돌 경우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1월 데이터가 유로존 경제의 약세가 전문가 대다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예상보다 오래간다는 우리의 전망을 확인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1월 서비스업 PMI는 48.4로 3개월 만에 저수준을 나타냈다. 작년 12월 48.8에서 저하했다. 예상치 49.0에는 0.6 포인트나 미치지 못했다.
다만 사업전망 지수는 58.3에서 59.8로 상승해 지난해 5월 이래 고수준을 기록했다.
1월 제조업 PMI는 46.6으로 12월 44.4보다 2.2 포인트 올랐다. 예상치 44.8도 상회했다. 인력감축 움직임이 이어졌으나 속도는 둔화했다. 고용지수는 전월 46.7에서 47.0으로 상승했다.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은 "제조업이 지난 1년 동안 보인 하락세가 광범위하게 완화하면서 유로존에 밝은 징후를 가져다줬다"며 "서비스 분야는 생산축소가 현재 완만해져 작년 4분기 추세와 같다"고 분석했다.
투입 물가지수와 산출 물가지수 모두 상승해 인플레가 다시 가속하는 걸 나타냈다. 산출 물가지수는 53.8에서 54.2로 올라 지난해 5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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