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재난안전 분야 1조9895억 원 투입

기사등록 2024/01/22 10:51:00

작년 대비 3.1% 594억 원 증액…850개 사업 추진

풍수해·산사태·산불·범죄 예방·취약계층 지원 등

[창원=뉴시스] 경남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현장.(사진=경남도 제공)2024.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경남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현장.(사진=경남도 제공)2024.0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는 올해 재난안전 분야 850개 사업에 1조9895억 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1조9301억 원 대비 3.1% 594억 원을 증액한 것이다.

재난안전 예산은 풍수해, 산사태, 폭염 등 자연재난과 산불 및 각종 시설물 사고 등 사회재난에 더해 범죄예방, 재난 구호, 안전취약계층 지원까지 안전과 관련된 전 분야에 투입되어 더욱 촘촘한 도민안전망을 구축한다.

경남도는 ▲사회재난 및 안전사고 분야 20개 유형 570개 사업에 1조586억 원(53.2%) ▲자연재난 분야 6개 유형 55개 사업에 5976억 원(30.0%) ▲재난구호·복구 등 공통 분야 6개 유형 225개 사업에 3333억 원(16.8%)을 투입한다.

주요 재난 유형별로는 풍수해 4917억 원, 산사태 357억 원, 산불 231억 원, 도로안전 972억 원, 범죄 예방 321억 원을 편성했고, 민선 8기 경남도정에서 중점 추진하는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안전취약계층 지원에 1529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과 접목한 경남형 과학적 재난관리체계 구축을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전국 최초로 기상상황을 확인하고 시·군 재난 예·경보시설을 연계하여 재난상황을 통제할 수 있도록 개발한 스마트통합방재시스템 고도화 등 재난정보통신시스템 관리에 약 3억 원, 치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능형 CCTV 확대에 10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웹 기반의 스마트 안전점검 관리시스템도 본격적으로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에 수기로 관리하는 방식을 탈피하여 각종 현장 안전점검 결과를 신속히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재난취약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경남도는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매년 태풍, 장마 등으로 인한 풍수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우기 전 재해예방사업도 서둘러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전국 최대 규모로 시행하는 재해예방사업은 지난해 대비 25% 정도 증액된 2886억 원을 투입하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 등 5개 분야 161개 지구(신규 39개소 포함)에서 시행한다.

[창원=뉴시스]경상남도 스마트통합방재시스템.(자료=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경상남도 스마트통합방재시스템.(자료=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정책을 위해 도민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 사업도 반영했다.

지난해 7월 도민회의에서 밀양시 물놀이 지역 안전관리요원이 제안한 구명조끼 무료대여소 운영 제안이 예산에 반영되어, 올해부터 사고위험이 높은 내수면 물놀이 지역에 구명조끼 무료대여가 가능해진다.
 
재난안전산업의 체계적 발전을 위한 정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안전관련 기술·제품 등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국내 재난안전산업은 영세한 기업체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여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조달과 해외 진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경남도는 재난안전 산업육성 종합계획을 상반기 중으로 수립하고, 대한민국 안전산업 박람회 참가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오는 10월께는 행정안전부, 경기도 등 3개 시·도와 함께 일본에서 ‘위기관리산업전’에 재난안전기업 한국관을 설치하고,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독거노인·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의 응급안전안심서비스에 33억 원, 재난경험자의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운영 및 재난피해자 회복치유 프로그램 등에 1억2000만 원 지원 등 안전사각지대 해소와 사고 후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경남도 윤성혜 도민안전본부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난과 통상적인 위험 인식을 넘어선 사회재난이 더 이상 낯선 상황이 아니다"면서 "철저한 예방과 대비는 물론,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재난·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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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올해 재난안전 분야 1조9895억 원 투입

기사등록 2024/01/22 10:5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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