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스키장, 올해 벌써 사고 3건 발생
"이용객 체감형 안전관리 강화 필요해"
[평창=뉴시스]김의석 기자 = 강원도 내 스키장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곤돌라가 공중에서 멈춰 승객 60여명이 40분간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곤돌라를 돌리는 벨트가 느슨해진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해발 1000m높이 스키장 정상부에서 곤돌라가 갑자기 멈춰 승객들이 불안해 떨어야 했다.
또 같은 휘닉스파크에서 14일 오전 8시47분께 20대 남성이 리프트 벨트에 손가락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남성은 손에 큰 부상을 입고 인근 원으로 옮겨졌다.
21일 오후 6시42분께 정선군 고한읍 한 스키장 리프트에서 10살 A군이 리프트를 타고 가던 중 10m 아래로 떨어졌다.
당시 헬맷을 쓰고 있던 A군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허리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2년 전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리프트 역주행 사고 이후 궤도운송법 등 안전관리 관련 법이 개정됐으나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평창 휘닉스파크를 이용하는 K(43)씨는 "스키장 내에서 매년 안전관리에 더욱 힘쓰고 있다고 하지만 이용객이 느끼기에는 몇년 전과 별반 차이가 없다"며 "스키장 오픈 전 사전 점검을 완벽히 해서 리프트 이용에 불안감이 없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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