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메리츠증권은 22일 뉴프렉스에 대해 UEVR을 통해 성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500원을 유지했다.
'UEVR'이란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기반 PC·콘솔 게임을 무료로 XR(확장현실)로 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PC·콘솔 게임 속 세상을 직접 들어간 것과 같은 몰입감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UEVR을 통해 XR로 제공되지 않던 약 1000 여개의 게임이 XR 게임으로 변환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XR 시장은 지난 2020년 10월 퀘스트2 출시 이후 단기간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대중화에는 실패했다"며 "이는 퀘스트2 가 가격적인 진입장벽을 많이 낮췄지만, 콘텐츠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전프로 출시로 XR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메리츠증권은 UEVR이 XR 시장의 콘텐츠 부족을 해소해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UEVR 효과를 반영, 상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보급형 오큘러스(Oculus) XR 모델의 올해 출하량 예상치를 상향 조정(500만→800만대)한다"며 "UEVR은 게이머들의 XR 시장 유입을 늘리는 효과가 예상되는데, 보급형 모델은 XR 시장 신규 진입에 대한 가격적인 부담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갤럭시 S24 내 울트라 모델의 판매 비중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도 울트라향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공급 비중이 높은 뉴프렉스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추정치 기준 올해 주가수익비율 7.8배로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 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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