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소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함양=뉴시스]서희원 기자 =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자란 흑돼지를 함양군의 대표 먹거리로 만들기 위해 흑돼지 브랜드 '지리산 감도니'를 개발하고 가공·유통센터를 건립하는 등 지리산 함양 흑돼지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21일 경남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지역에는 9개 농장에서 2만5000여 마리의 흑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는 경남지역 타 지자체보다는 상당히 많은 사육 두수를 자랑한다. 이 같은 함양 흑돼지는 먹어본 사람이라면 고소하며 쫄깃하며 살아있는 육질에 반한다.
그만큼 함양 흑돼지가 품질 면에 우수하지만 농가에서 생산되는 흑돼지들이 외부 가공유통업체로 출하되고 있어 지역 브랜드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또 공동 브랜드 자체가 없어 지리산 함양 흑돼지라는 브랜드 인지도도 낮을 수밖에 없었다.
함양군은 지리산 함양 흑돼지를 지역 명품 특화음식으로 육성하고 명품 먹거리로 발돋움 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함양군은 지난해 8월 '지리산 감도니'라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했다. 지리산 감도니는 건강 가득 풍미가 감도는 지리산 흑돼지를 생기있게 표현했으며 입 맛 돌고 웃음 가득한 맛이 난다는 함양 흑돼지를 시각화했다.
이후 산삼축제 기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시식 행사를 통해 인지도를 넓혀 나가는 등 브팬드 파워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함양군은 2월2일 지리산 아래 마천면에서 흑돼지 가공·유통·판매를 책임질 가공유통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
흑돼지 가공·유통센터는 함양군과 지리산마천농협의 연계형 협업 사업으로 군비와 도비 등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2702㎡ 부지에 건축면적 330㎡의 지상 2층 건물로 흑돼지 가공유통에서부터 제품개발을 책임지게 된다.
준공식을 통해 함양군 흑돼지 브랜드 활성화와 함께 관내 흑돼지 사육농가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마천 흑돼지거리' 연계사업으로 붐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