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유형에 따른 이사지역 10곳 추천 서비스
반려가구·신혼부부·맞벌이부부 등 8개 유형 제공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 취업에 성공한 김민수(29)씨는 직장이 위치한 대전으로 이사를 가게 됐다. 김씨는 반려견 사랑이를 키우고 있어 산책할 공원과 동물병원 등 인프라가 가까운 동네를 원했다. 대전이 초행인 김씨는 어느 동네의 부동산부터 들려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 놓였다.
통계청이 반려동물 가구 등 국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이사가기 적합한 동네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살고싶은 우리동네' 서비스는 통계에 기반해 조건에 맞는 주거지역을 추천해주는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다.
통계청은 이번 개편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생활유형(라이프스타일)을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8개의 카테고리를 새로 구성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MZ세대, 성장을 추구하는 자기계발형, 문화생활이 좋은 1인 가구, 육아에 열중하는 신혼부부, 어린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 중고생을 키우는 학부모, 편안한 휴식이 좋은 은퇴세대 등이다.
각 라이프스타일은 자연, 안전, 교육, 생활편의·교통, 복지·문화 등 7개 분야에 51개 세부지표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직접 지표를 추가 혹은 삭제하거나 중요도(가중치)를 바꾸는 '상세 분석'도 가능하다.
이렇게 개인별 주거지 선호도와 가중치에 따라 관심 지표를 설정하면 이사하기 적합한 지역 10곳을 추천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를 예로 들면, 하루 1시간 이상 실외산책을 하기에 미세먼지·일산화탄소 등 대기질의 현황, 1인당 도시공원의 면적 지표를 분석해준다. 또 교통사고 안전이 좋은지 여부,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시설이 많은지, 동물병원 수가 많은지 등도 같이 고려해 이사가기 좋은 10곳의 동네를 제안해준다.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kostat.go.kr) 홈페이지에 접속해 '살고싶은 우리동네'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된다. 이후 '간편 분석' 및 지역을 선택하고, '반려동물 가구' 등 라이프스타일을 골라주면 된다. 선택 지역에서 이사가기 적합한 1~10위 지역을 추천해 제공해주며, 지역별로 데이터보드를 통해 지역의 인구, 주택, 사업체 등의 정보 통곗값도 확인할 수 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통계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국민 중심의 통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