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여 이태원특별법 거부권 건의에 "어처구니 없어"

기사등록 2024/01/19 09:47:36

최종수정 2024/01/19 09:57:29

"거부권 건의하며 재협상 요구는 말장난"

"윤, 특별법 정부 이송 즉시 공포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신재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여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것과 관련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참 비정한 정권이고 비정한 정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후 첫 의원총회 결론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 건의라고 하니 참 안타깝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 그리고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오직 대통령과 그 가족을 위한 정치,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정치만 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이 법안에 대한 재협상을 거론한 것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면서 재협상 요구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유가족과 민주당은 국회의장 수정안을 중심으로 양보에 양보를 거듭했다"며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것은 결국 특조위 자체를 받는 척 하면서 특조위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자 국민이 주는 마지막 기회"라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정부 이송 즉시 공포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유가족들은 한겨울에 오체투지하고 어머니들은 삭발을 했다. 이제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진실을 가리기 위한 시도에 맞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끝까지 유가족·피해자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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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여 이태원특별법 거부권 건의에 "어처구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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