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현지에서 ASF 대응 긴급 지시
"확산 막기 위한 초동 방역에 최선을"
경기·철원,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발령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파주에서 추가 확진되자 "경기 7개 시군 및 강원 철원군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유관 부처에 지시했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한 총리는 이날 현지에서 국내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상황을 보고받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에 긴급 지시문을 보냈다.
지난 16일 경북 영덕군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올해 처음 발생했고, 18일에는 경기 파주시에서 추가 확진이 발견된 상태다.
한 총리는 농식품부에 "경북 지역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만큼 경각심을 갖고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여 추가 확산을 막을 것"을 강조했다.
또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차단방역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환경부에는 발생농장 일대의 울타리 점검·보완과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 및 포획활동에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한 총리는 "다가오는 명절로 인한 잦은 이동으로 가축질병이 확산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관계부처 및 지자체는 확산을 막기 위한 초동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경기 파주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20일 오후 6시30분까지 48시간 동안 경기(파주·김포·고양·양주·동두천·연천·포천)와 강원(철원) 지역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 농장 등 축산관계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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