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와 회담서 정치적 접촉 일정 논의"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 외무부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방러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의 방북 일정을 조율했을 가능성을 18일(현지시간) 시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최 외무상의) 회담에서는 앞으로 정치적 접촉 일정을 포함해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발사시설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나온 합의사항 이행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 발전을 다루는 현안에 의미 있는 의견교환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12일~17일 러시아를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방문 동안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방북을 요청해 흔쾌히 수락을 받아냈다.
푸틴 대통령이 올해 방북한다면 2000년 7월 뒤로 24년 만에 다시 북한 땅을 밟게 된다.
그러면서 "두 장관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정세를 논의하면서 미국과 그 위성국의 무책임하고 도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고조하는 역내 긴장을 해결하기 위한 정치·외교적 수단에 대한 상호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두 장관은 실무적인 문제와 관련해 협력 차원에서 현재 추진력을 유지하고, 앞으로 계약상 법적 틀을 개선하고, 인도주의적·문화적 교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알렸다.
최 외무상은 지난 14일 러시아를 방문해 이날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일정 동안 라브로프 장관을 비롯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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