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내 한탄바이러스 감염 진단"…새 진단법 개발

기사등록 2024/01/18 18:16:52

최종수정 2024/01/18 19:35:28

"소형장비로 유전체 해독 기술 이용"

감염 발생지서 바로 염기서열 획득

[서울=뉴시스]국내 연구진이 소형 장비로 유전체를 해독하는 나노포어 기술을 이용해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탄바이러스 감염을 신속하면서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 (사진= 뉴시스DB) 2024.0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내 연구진이 소형 장비로 유전체를 해독하는 나노포어 기술을 이용해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탄바이러스 감염을 신속하면서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 (사진= 뉴시스DB) 2024.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소형 장비로 유전체를 해독하는 나노포어 기술을 이용해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탄바이러스 감염을 신속하면서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

18일 고려대학교 의과 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휴대용 나노포어 방법은 비용 절감 뿐 아니라 3시간 안에 분석이 가능하다. 기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의 경우 한탄바이러스 전체 유전체를 획득하려면 비용도 비싸고 하루 이상 시간이 소요됐다.

특히 장비의 소형화가 특징인 나노포어 장비를 이용해 한탄바이러스 감염 발생 지역 현장에서 바로 한탄바이러스 염기서열을 획득할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송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속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나 유사시 야외에서 빠른 시간 안에 한탄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면서 "감염병 진단, 치료 및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탄바이러스는 설치류(齧齒類)로부터 사람에게 감염돼 유행성출혈열(신증후군출혈열)을 일으키며 발열, 신부전, 출혈, 혈소판 감소, 쇼크 등의 증상을 초래하는 바이러스다. 질병관리청에서는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전수 감시로 관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300~5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치사율은 약 1%지만, 최근까지도 사망 환자가 보고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바이러스학 분야 최상위권 저널인 ‘저널 오브 메디컬 바이올로지(Journal of Medical Virology)’ 최근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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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내 한탄바이러스 감염 진단"…새 진단법 개발

기사등록 2024/01/18 18:16:52 최초수정 2024/01/18 19: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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