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성희 의원 퇴장 조치'에 "충격적인 일…무도한 행태에 분노"

기사등록 2024/01/18 16:47:44

최종수정 2024/01/18 20:21:29

"이제 무서워서 누가 윤 대통령에게 직언 할 수 있나"

"국민 목소리 전한 국회의원 범죄자 취급에 유감 표해"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일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1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일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3.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경호원들이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을 행사장에서 끌어내는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충격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강 의원이 오늘 윤 대통령과 대화 중 경호원들에게 제압당해 입을 막힌 채 끌려 나가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며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라고 말한 것이 대화 도중에 끌려 나갈 일이냐"고 따져 물었다.

임 원내대변인은 "국정기조 바꾸라는 말 한마디가 대통령의 심기에 그렇게 거슬리게 들렸나"라며 "무도한 대통령경호처의 행태가 분노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무서워서 누가 윤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있겠나"라며 "앞으로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 대통령에게 침묵해야 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또 "야당 대표는 국민의힘 출신의 태극기부대원에게 정치테러를 당하고, 행사에 초대받은 지역 국회의원은 사지가 들려 끌려나가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만들려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냐"고 되물었다.

그는 "대통령 앞에서 야당 국회의원이 직언하지 못한다면 독재정권과 무엇이 다르냐"며 "이게 나라냐, 이게 민주주의냐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라고 일갈했다.

그는 "경호처가 국민의 목소리를 전한 국회의원을 범죄자 취급하듯 끌고 나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대통령 경호처장의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한다"며 "또한 대통령실은 누구의 지시로 국회의원이 행사장 밖에 내던져 졌는지 책임 있게 답하기 바란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 촐범식 행사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국정 기조를 바꿔라'고 고성을 질렀다. 강 의원이 윤 대통령 손을 놓지 않자 경호원들은 강 의원 입을 틀어막아 강제퇴장 조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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