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간병 부자 사망…복지장관 "치매안심센터, 환자 발굴 힘 써달라"

기사등록 2024/01/18 16:39:59

최종수정 2024/01/18 17:13:29

조규홍 장관 강릉시 치매안심센터 찾아

대구 사망 부자 장기요양 혜택 못 받아

찾아가는 치매검사·건보공단 연계 강조

[세종=뉴시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복지부 제공) 2024.0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복지부 제공) 2024.01.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최근 대구에서 10년 이상 치매를 앓던 남성과 간병하던 50대 아들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강원도 강릉의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환자 발굴에 보다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강원도 강릉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어제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치매안심센터, 장기요양보험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면서 "지역사회 치매 환자 발굴에 더욱 힘써 달라"고 말했다.

전날 대구 달서구에서는 치매를 앓는 아버지와 간병하던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부자는 함께 거주했으며 아버지는 10여 년간 치매를 앓았지만 지자체 등의 지원이나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자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었으며 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기록도 없었다. 이번 사건을 두고 '간병살인'이 다시 되풀이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지역사회의 대국민 치매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치매안심센터는 전국에 256개가 운영 중이다.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받아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선별검사에서 '인지저하'로 판단된 경우 협약병원에서 15만원까지 검사비를 실비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치매로 판단된 경우 정식 검사를 통해 종합병원금은 8만원, 상급종합병원은 11만원까지 실비 지원이 가능하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치매 예방 프로그램과 함께 인지강화교실, 치매쉼터 등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조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국민 치매 지원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찾아가는 치매검사 사업, 보건소·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정보 연계 강화 등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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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간병 부자 사망…복지장관 "치매안심센터, 환자 발굴 힘 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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