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하대병원이 인천의료원과의 원격 중환자실 관리 시스템(e-ICU)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지역 중증 및 응급질환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환자의 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의료원에서 최근 ‘공공병원 스마트병원 모델 도입 및 구축 사업’ 완료 보고회가 열렸다. 이 사업은 공공의료원이 민간 상급병원과의 협진을 강화해 의료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시행됐다.
사업을 통해 구축된 e-ICU 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개별 의료기관의 중환자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관제시스템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을 말한다.
인하대병원 중환자 전문 의료진이 관제 시스템을 통해 인천의료원 중환자실 상황과 환자의 생체징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양측 의료진이 협진하면서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 방향을 계획하게 된다. 또한 이상 징후에 대한 알림 기능을 활용해 환자 위급 상황에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인하대병원은 지역 내 중증 진료체계 및 역량 강화,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앞서 지난해 2월에는 인천의료원 산하 백령병원에도 스마트 원격화상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의료 취약지에 속하는 서해 최북단의 섬인 백령도의 응급 및 중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택 병원장은 “대학병원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우리의 노하우와 역량을 공공의료원과 공유하고, 그로 인해 시민들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중증 진료체계를 탄탄하게 만들고, 전체적인 역량이 높아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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