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삼성증권은 18일 아프리카TV에 대해 대형 스트리머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27일 트위치의 국내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스트리머들의 플랫폼 이적 선언이 이어지는 중"이라면서 "우왁굳, 이세계아이돌(고세구·릴파 등), 악어 등 최상위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행을 선언했으며, 침착맨은 치지직과 아프리카TV, 유튜브에서 동시 송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1000명 이상의 트위치 스트리머가 아프리카TV 이적을 결정했다. 아프리카TV는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강력한 후원자 풀에 더해 스트리머 지원 프로그램(ID·구독 및 팔로잉 정보 연결·방송시간 인정 등)을 제공해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 풀을 상당 부문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올해 트위치 스트리머 유입으로 MUV(월간 순방문자수)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숲(SOOP)'의 글로벌 론칭으로 모멘텀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프리카TV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숲의 베타 서비스를 예정보다 빠른 2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 콘텐츠를 중심으로 새로운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UX(사용자 경험)를 제공해 태국 등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그는 "트위치 철수 이후에도 해외 시장 진출로 아프리카TV의 이용자 성장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음 달 말까지 스트리머들의 이적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높은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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