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7일 4월 총선 영입인재 8호 공개
"전통·역사 수호하고 미래 밝힐 적임자"
[서울=뉴시스] 이종희 조성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4월 총선 '인재 8호'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37)를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 이사를 인재 8호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영입식은 흉기 피습 이후 1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가 주재한다.
김 이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로 중학교 1학년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학창시절을 보내고 조지워싱턴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미국 영주권을 충분히 신청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10년 귀국해 공군 학사장교 125기로 임관해 군 복무를 수행했다.
김 이사의 가족은 3대가 현역으로 복무한 병역명문가다. 조부인 김신씨(공군학사 2기)는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했고 부친 김양씨(공군학사 70기)는 국가보훈처장을 지냈다.
병무청은 백범 김구 선생의 광복군 창설까지 인정하고 4대가 국방에 헌신한 김 이사의 가족에게 2014년 병역명문가 특별상을 시상했다.
김 이사는 전역 후 방산업체 LIG넥스원에 입사해 재직 중이다. 또한 서울시 광복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사업 시민위원단 단장 등을 역임하며 독립정신 함양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이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역사정명특별위원회 위원장, 대선 이후에는 역사정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민주당은 당초 지난 15일 8호 인재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이 대표의 당무 복귀 일정에 맞춰 공개 시기를 연기했다.
민주당 인재위는 김 이사에 대해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끊임없는 행보를 이어왔다"며 "민주당과 함께 대한민국의 전통과 역사를 수호하고 미래를 밝혀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인 한·일외교, 홍범도 흉상 철거, 독립운동가를 폄훼한 인사영입 등 왜곡된 역사관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독립운동사를 이념전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행태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인재 1호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시작으로 2호 4차산업 전문 이재성 엔씨소프트 전 전무, 3호 류삼영 전 총경, 4호 외교안보전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5호 보건의료전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6호 우주과학전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7호 전은수 변호사를 순차적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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