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HLB파나진 대상 40억 유상증자
20억 규모 CB 취득…암 진단 경쟁력 강화
경쟁사서 파트너로…글로벌 무대 경쟁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HLB그룹이 젠큐릭스와 지분 맞교환(스왑)을 통해 암 진단 분야 시너지 확보에 나섰다. 양사 모두 암 진단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이번 상호간 지분 투자를 통해 사업 파트너로서 관계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파나진은 전날 공시를 통해 젠큐릭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규모는 40억원으로 오는 25일 납입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HLB파나진은 젠큐릭스의 지분 4.65%를 확보하게 된다.
같은 날 젠큐릭스도 HLB파나진이 발행한 제7회차 전환사채(CB) 20억원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전환가액은 3999원으로 현 전환가액 기준 50만125주가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1.20%에 해당하는 규모다. 납입일은 오는 24일이다.
상호 간 현금 흐름을 상계하고 보면 HLB파나진이 젠큐릭스에 20억원을 투입하는 모양새다. 이를 통해 양사는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사업 파트너로서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PNA(인공 DNA)를 양산해 독보적 분자 진단 기술력을 갖춘 HLB파나진과 정밀한 디지털 PCR(유전자증폭) 분석기술력을 갖춘 젠큐릭스의 협력으로, 현장에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진단기술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연합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중소 규모의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국내 정밀 진단 산업의 특성 상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가진 두 회사가 협력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각종 암과 감염병에 대한 정밀진단 분야 리딩 그룹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양사는 이날 공시에 앞서 액체생검 기반의 맞춤의료 실현 및 현장진단 기술개발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액체생검 등을 활용한 맞춤의료분야에서의 신규 텐츠 개발 및 글로벌 공동 마케팅 ▲젠큐릭스의 올인원 분자진단 검사장비와 HLB파나진의 PNA 소재를 활용한 현장진단 기술 개발·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지분 스왑이 의미가 있는 것은 양사 모두 암 진단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동종 기업이라는 데 기인한다. HLB파나진은 젠큐릭스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글로벌 진단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제휴'라고 적었고 젠큐릭스 역시 CB 취득 목적으로 '신규 콘텐츠 개발 등 협력 관계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HLB파나진은 PNA를 대량 생산해 이를 통한 미량 유전자의 정밀 검출과 증폭 역량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 PNA 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암과 감염병에 대해 빠르게 검출하는 실시간 유전자증폭(Real-time PCR) 진단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의 오리지널 동반진단 의료기기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는 등 암 진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젠큐릭스는 진보한 디지털 PCR 기술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돌연변이를 검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드롭플렉스 POLE 뮤테이션 테스트'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PCR 기술에 기반해 자궁내막암의 POLE 변이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으며, 폐암 등에 대한 동반진단 기기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미국 자회사를 통해 자체 개발한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장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 등 분석 장비 개발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파나진은 전날 공시를 통해 젠큐릭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규모는 40억원으로 오는 25일 납입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HLB파나진은 젠큐릭스의 지분 4.65%를 확보하게 된다.
같은 날 젠큐릭스도 HLB파나진이 발행한 제7회차 전환사채(CB) 20억원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전환가액은 3999원으로 현 전환가액 기준 50만125주가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1.20%에 해당하는 규모다. 납입일은 오는 24일이다.
상호 간 현금 흐름을 상계하고 보면 HLB파나진이 젠큐릭스에 20억원을 투입하는 모양새다. 이를 통해 양사는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사업 파트너로서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PNA(인공 DNA)를 양산해 독보적 분자 진단 기술력을 갖춘 HLB파나진과 정밀한 디지털 PCR(유전자증폭) 분석기술력을 갖춘 젠큐릭스의 협력으로, 현장에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진단기술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연합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중소 규모의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국내 정밀 진단 산업의 특성 상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가진 두 회사가 협력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각종 암과 감염병에 대한 정밀진단 분야 리딩 그룹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양사는 이날 공시에 앞서 액체생검 기반의 맞춤의료 실현 및 현장진단 기술개발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액체생검 등을 활용한 맞춤의료분야에서의 신규 텐츠 개발 및 글로벌 공동 마케팅 ▲젠큐릭스의 올인원 분자진단 검사장비와 HLB파나진의 PNA 소재를 활용한 현장진단 기술 개발·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지분 스왑이 의미가 있는 것은 양사 모두 암 진단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동종 기업이라는 데 기인한다. HLB파나진은 젠큐릭스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글로벌 진단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제휴'라고 적었고 젠큐릭스 역시 CB 취득 목적으로 '신규 콘텐츠 개발 등 협력 관계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HLB파나진은 PNA를 대량 생산해 이를 통한 미량 유전자의 정밀 검출과 증폭 역량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 PNA 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암과 감염병에 대해 빠르게 검출하는 실시간 유전자증폭(Real-time PCR) 진단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렉라자'의 오리지널 동반진단 의료기기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는 등 암 진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젠큐릭스는 진보한 디지털 PCR 기술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돌연변이를 검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드롭플렉스 POLE 뮤테이션 테스트'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PCR 기술에 기반해 자궁내막암의 POLE 변이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으며, 폐암 등에 대한 동반진단 기기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미국 자회사를 통해 자체 개발한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장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 등 분석 장비 개발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의 시너지는 앞으로 HLB그룹 차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HLB그룹은 HLB파나진 외에도 HLB헬스케어사업부와 HLB생명과학 메디케어사업부 등을 통해 진단기기 제조 부문 역량을 갖추고 있어, 전방위적 협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HLB그룹이 확보한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해외 시장 개척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다.
HLB파나진과 젠큐릭스는 이미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문샷’의 멤버로도 참여하는 등, 미국을 핵심 타깃 시장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암은 돌연변이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최근 감염병 유행 주기도 빨라지고 있어, 이에 대응한 진단기술의 개발과 빠른 양산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양사는 모두 글로벌 수준의 분자진단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상호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 진단기술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도 "젠큐릭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작하여 좋은 성과들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HLB파나진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 양사의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진단 콘텐츠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스왑이 HLB 그룹의 추가 인수합병(M&A)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그간 HLB그룹이 M&A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HLB그룹은 현재 HLB를 비롯해 HLB생명과학, HLB제약, HLB테라퓨틱스, HLB바이오스텝, HLB글로벌, HLB이노베이션, HLB사이언스(코넥스), HLB파나진 등 9곳의 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룹 특유의 'M&A를 통한 스피드 성장'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HLB파나진과 젠큐릭스는 이미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문샷’의 멤버로도 참여하는 등, 미국을 핵심 타깃 시장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암은 돌연변이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최근 감염병 유행 주기도 빨라지고 있어, 이에 대응한 진단기술의 개발과 빠른 양산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양사는 모두 글로벌 수준의 분자진단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상호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 진단기술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래 젠큐릭스 대표도 "젠큐릭스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작하여 좋은 성과들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HLB파나진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 양사의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진단 콘텐츠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스왑이 HLB 그룹의 추가 인수합병(M&A)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그간 HLB그룹이 M&A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HLB그룹은 현재 HLB를 비롯해 HLB생명과학, HLB제약, HLB테라퓨틱스, HLB바이오스텝, HLB글로벌, HLB이노베이션, HLB사이언스(코넥스), HLB파나진 등 9곳의 상장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룹 특유의 'M&A를 통한 스피드 성장'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