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남양주 왕숙신도시 일부 아파트 단지와 공공청사에 수소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가 공급된다.
16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왕숙신도시와 주변지역에 주거와 교통 등에 수소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남양주시는 LH와 함께 수소도시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해 국비 2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왕숙2지구 일부 공공주택과 공공건물에는 2026년까지 수소로 생산된 전기를 비축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가 설치되며, 왕숙2지구 주유소 부지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버스, 수소청소차가 도입된다.
또 도시 내에는 수소 이송을 위한 5㎞ 이상의 수소배관이 구축되며, 안정적인 시설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통합안전운영관리센터도 설치된다.
각 시설에 사용되는 수소는 일패동 일대에 새로 들어서는 남양주 자원순환센터에서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토부 지원사업으로 확보된 국비 200억 등 국·도·시비 400억원이 투입되며, LH도 단지 내 연료전지 설치와 통합안전운영관리센터 설치 등에 62억5000만원을 투입하게 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수소도시 조성은 탄소중립과 환경보호,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LH와 적극 협력해 수소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