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가 새해부터 7가지 임신·출산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사천시에 따르면 시는 먼저 임신·출산 지원사업으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첫 만남 이용권 바우처 확대 지원으로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기존 ‘출생아당’ 200만원 바우처 지급에서 첫째아 200만원, 둘째아 이상은 300만원 바우처 지급으로 확대된다.
그리고 연이어 상승하고 있는 물가와 출산 후 양육비 증가 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저귀와 조제분유 구매지원 금액을 각 1만 원씩 확대 지급한다.
올해부터는 기저귀 구매비용 월 9만 원, 조제분유 구매비용 월 11만원이 지원된다. 이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건강관리사 다둥이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이와 함께 인력 2인의 쌍둥이 돌봄은 7시간까지만 지원됐지만, 올해부터 8시간으로 확대된다. 삼태아 이상 인력은 2인에서 최대 3인까지 확대, 그리고 지원기간 또한 최대 40일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천시에 임산부 등록을 한 출산가정에 출산 후 모유수유를 위한 유축기 대여를 1개월 연장이 가능하도록 해 최대 3개월까지 대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지원, 미숙아 및 선청성 이상아 의료비지원, 선천성 난청검사 및 보청기 지원사업 대상자 소득기준을 완전히 폐지한다. 이에 따라 소득에 관계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천시 관계자는 “2024 올해에는 보건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출산지원 분야에 대해 더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는 분만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 지정을 통해 삼천포 소재 청아여성의원에 5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쾌적한 환경, 최신 첨단 의료장비, 숙련된 의료진을 갖추고 24시간 분만실을 운영 중에 있다.
응급상황 대비 국립경상대학교병원, 삼천포제일병원과도 MOU를 체결하고, 사천시 소방서와 119안심콜(24시간 비상연락망) 구축을 통해 산모와 아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개원 후 지난해 12월에만 3명, 올해 1~2월에도 아기 탄생이 예정돼 있는 등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분만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