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우크라에 군사 지원 약속…젤렌스키는 발트 3국 순방 마무리

기사등록 2024/01/12 17:10:03

최종수정 2024/01/12 17:15:28

링케비치 "곡사포·155㎜ 포탄·로켓·헬리콥터·무인기 등 지원"

"우크라 드론 연합 주도…의회서 재건용 7210억원 지원 의결"

젤렌스키 "우크라 전사의 힘·위치·미래가 라트비아 독립 보장"

[리가=AP/뉴시스]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면서 악수하는 모습. 2024.01.12.
[리가=AP/뉴시스]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면서 악수하는 모습. 2024.01.12.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링케비치 대통령은 이날 발트 3국(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라트비아를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늘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곡사포, 155㎜ (포탄) 탄약, 대전차 병기, 로켓, 수류탄, 헬리콥터, 무인기(드론), 통신장치, 발전기 등 다음 지원책을 알렸다"고 말했다.

그는 "라트비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드론 연합을 이끌기로 약속했다"며 "의회는 비군사적 지원의 일환으로 체르니히우스카주를 중심으로 앞으로 3년 동안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5억 유로(약 721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 정부 수반은 군사협력에 관한 각서와 정부 간 지원 협정에 서명하기로 했다.

라트비아는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우군이다. 특히 라트비아는 국내총생산(GDP)의 1% 이상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사용했다. 이는 모든 우크라이나 지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우디이우카=AP/뉴시스]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아우디이우카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대전차 미사일을 들고 전투 준비를 하는 모습. 2024.01.12.
[아우디이우카=AP/뉴시스]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아우디이우카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대전차 미사일을 들고 전투 준비를 하는 모습. 2024.01.12.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를 향한 최신 군사 지원 패키지와 관련해 라트비아에 감사드린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사의 힘·위치·미래가 라트비아 독립을 보장하는 힘이라는 점을 분명히 이해해 줬다"고 적었다.

그는 앞서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를 순차 방문해 새로운 원조를 약속받았다. 리투아니아는 앞으로 3년 동안 2억2000만 달러(약 2893억원) 수준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에스토니아는 2027년까지 13억 달러(약 1조7095억원) 규모의 원조를 발표했다.

발트 3국은 우크라이나를 강력하게 지지해 왔다. 옛 소련 구성국이었던 세 국가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탓에 러시아로부터 안보 위협을 지속해 받아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보면서 침략전쟁의 부당성을 앞장서서 규탄해 왔다.

세 국가 모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지만, 안보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지난달 미국과 안보 협정도 체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라트비아, 우크라에 군사 지원 약속…젤렌스키는 발트 3국 순방 마무리

기사등록 2024/01/12 17:10:03 최초수정 2024/01/12 17:15:28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